Trekking ; JMT ; D+10 ; 뮤어 랜치(Muir Ranch) ~ 맥클로 메도우(McClure Meadow)
D+10일 입니다. 총 20여일 일정 중 절반이 끝나는 날입니다.
모든 산행 중 베낭 무게가 가장 무겁습니다. 에디슨 레이크에서 보급을 받은 뒤 이틀 뒤 단발성 보급인 소포를 받고,
뮤어렌치에서 가져온 잡다한 식량, 장비 등이 베낭속으로 들어가 어땐 때 보다 무겁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핫 스프링에서 몸을 녹인 뒤 새로운 몸,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발걸음이 새삼 가벼운 날입니다.
▶ 구글경로
Trekking ; JMT ; D+10 ; 뮤어 랜치(Muir Ranch) ~ 맥클로 메도우(McClure Meadow)
(산행 거리 : 12mile, 19.3km)
오늘은 Evolution Creek을 따라서 계속해서 평이한 오르막길이 계속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Ranger Station을 지납니다. 운이 좋다면 레인저가 사무실을 지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야영지는 레인저 사무실을 지나 500m를 더 가다보면 에볼루션 강이 보이는 풍경좋은 야영사이트가 있습니다.
고도가 10,000ft 이하이기 때문에 캠프 파이어도 가능 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모닥불을 피워놓고 강이 흐르는 걸 바라보며 하늘 위에 수놓아진 별빛에 취해 하루를 마감 합니다.
그러나!! 큰 산불이 맞물리고 건조한 날씨때문에 모든 트레일 내에서 모닥불이 금지 될 때 운행 했던 저희는 바이오라이트스토브의
불빛에 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에 보시면 하얀색 동그라미가 McClure Meadow 내, 트레일 근처 레인저 사무실 입니다.
그리고 조금더 걷다보면 연두색 동그라미, 앞엔 강이 흐르고 주변은 환하게 트여있는 곳이 야영 사이트 입니다.
야영사이트가 꽤 커서 우리팀 말고도 2개 팀이 더 있었습니다.
▶ Trail
하루의 기분이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와도 같습니다.


Jhon Muir Wildness 에서 Kings Canyon N.park 로 넘어가는 구간입니다.
동물, 무기, 바퀴달린 것들은 허가증이 필요하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알려드린 것과 같이 미국 이라는 나라는 단속을 심하게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있는 단속이나
또는 우연히나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게 된다면 그 '벌' 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JMT를 걷다보면 위 사진과 같은 대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이 대문 주변에는 '목장'이 존재 합니다.
저 대문은 옛날 제주도 집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말이 도망쳤을 때 더이상 도망치지 못하기 위한 장치 입니다.

Evolution Creek 표지판입니다.

다리가 놓여 있지 않아서 맨발로 걸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물이 너무 많이 차올라 지나가기 어려운 정도라면 크릭을 따라 쭉 올라가 다른길을 이용합니다.
존 뮤어 트레일 간 하나의 즐거운 해프닝 이였습니다.


그렇게 강을 건너고 계속 걷다 보면 레인저 스테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운행이 끝남을 알리는 이정표와 같습니다.

산과 함께 평생을 살아오신 김 형님 이십니다. 은퇴 후 집보다 산에 더 오래 계시는 분입니다.

레인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레인저는 자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근, McClure Meadow 부근의 레인저는 말을 타고 다닙니다. 말을 이용하여 휴가를 가고 필요한 물품을 공수 합니다.
말타는 레인져, 상상만 해도 멋이 넘쳐 납니다.


야영 사이트가 나옵니다.







절 경 입니다.

산등성이를 물들이는 노을과 함께 오늘을 마칩니다.
다음 포스팅은 D+10 맥클루메도우 ~ 뮤어패스를 넘습니다.
포스팅하는 날짜가 김연아의 경기가 있던 날입니다.
전 포스팅도 김연아를 언급했는데, 한번더 해야 마음이 찰 것 같습니다.
ADIOS, QUEEN-YUNA
IDUNTR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