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레킹/미국 (John Muir Trail ; 358km의 빛의 트레일)

Trekking ; JMT ; D+13 ; 디어 메도우(Deer Meadow) ~ 마더 패스(Mather Pass / 3,688m)

ROY팀장 2021. 12. 16.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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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 전날은 초원을 거닐었고 오늘은 다시 패스를 넘는 날입니다.

 

마더 패스, Mother 엄마가 아닌 Mather입니다. 사실 처음 마더 패스를 넘는다고 했을때는 엄마를 뜻하는 줄 알았지만,

 

JMT 여정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꽤 시간이 흐른후에야 마더 패스가 MAther 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MATHER 은 사람이름인데  1663-1728 / 미국의 청교도 목사·저술가입니다.

 

마더 패스를 Mother Pass로만 알고 그 패스를 넘을 당시 쓴 글이 있습니다. 마더 패스 정상에 올라 격양되서 핸드폰 메모에

 

저장했던 글인데요... 지금와서 보니 부끄러움만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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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패스는 엄마의 심장을 상징 한다.

 

마더패스 초입의 울창한 나무들의 풍족함과 잔잔한 호수들의 아름다움.

 

마더패스 중간에 들어서면 그 풍경이 돌의 황량함과 호수의 잔잔함의 어울림.

 

마더패스의 클라이맥스에 들어서면 돌의 황량함만이 존재.

 

엄마의 심장도 그와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

 

무한한 사랑만이 가득했던 심장은 우리에게 주는 무한한 사랑으로 정작 그 본인의 내면은 점차 황량화 됬나 싶다.

 

어머니의 심장을 우리에게 판 만큼 우리도 우리의 심장을 어머니께 팔아야 함이 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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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제와서 보면 교만하기 그지없고 맥락도 없는 감정에만 복받쳐 감정만을 생각 했던 그런 글입니다.

 

감정이  가는 만큼 글 재주도 받춰줘야 하겠다고 반성을 합니다. 

 

 

▶ 구글 경로

Trekking ; JMT ; D+13 ; 디어 메도우(Deer Meadow) ~ 마더 패스(Mather Pass) / 계곡

(산행 거리 : 14mile, 22km)

 

 


 

오늘은 마더패스를 넘습니다. 2,600m 에서부터 거진 1,000m의 고도를 올립니다.

 

고소가 오는 고도는 아니지만 13여일을 걸어오는 동안 축척된 피로도는 잠깐의 고소가 올 수 도 있습니다.

 

마더 패스를 넘으뒤 계속해서 내리막을 따라갑니다. 마더 패스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마더 패스는 존 뮤어 트레일 내에서도 손꼽혔던 패스 였습니다. 그 난이도하며(물론 트레킹이긴 하다) 주변 풍경들,

 

오늘 감동들이 거진 탑일 정도로 감탄사가 연발된다.

 

 

 

▶ Trail

 

 

해가 아직 산등성이를 넘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야생동물을 마주합니다.





 

마더패스를 향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걷습니다.

 

해발 10,000ft 표지판입니다.

 

저 멀리 가장 오른쪽 부분에서 좀더 오른쪽 부분이 마더패스입니다.

 

JMT 트레일을 공사 하는 인부를 볼 수 있습니다.

 

인부는 시에라 클럽회원(자원봉사), 국립공원이 고용한 인부(Pay)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진속 그분은 국립공원에서 고용된 인부 였습니다.

 

보통 3일 정도의 식량을 챙겨서 공사장 주변에서 야영을 하면서 공사를 마무리 한다고합니다.

 

JMT 트레일 약 358km를 정비하는데 약 50년 정도가 걸렸다고 하니, 얼마나 거대한 노력의 결정체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존 뮤어의 정신이 자연을 그대로 두자 인데 왜 여기에 길을 내느냐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트레일 내 길을 터 놓는다면 트레일 길 외에는 자연이 회손 될 일이 없다고 합니다.

 

마더패스를 향하면서 이런 맑은 호수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사진을 계속 내리다 보면 사진이 점점 황량해 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더 패스의 가느 길이 갈수록 황량해 집니다.







 

마더패스 정상의 사진은 추후 업로드 하겠습니다.

 

마더패스로 가는 길 분위기입니다.

 

마더 패스를 지나서 트레일을 가다보면 강을 건널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그 강을 건너면 야영 사이트가 매우 큽니다.

 

마더 패스를 넘었습니다.  다음 날은 Pinchot Pass를 넘습니다.

 

 

은 모든 자연 풍경의 시초요 종말이다. - J. 러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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