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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 입니다. 퍼플호에 둘러싸여 하룻밤을 같이 보낸 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늘 넘을 Pass는 실버 패스(Silver Pass)입니다. 산행 시작 6일차 들어서니 마음을 채워주는 풍경덕에
몸까지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이 더 많다는 것에 두려움 보다는 앞으로의 행적에 설레임이 더 가득합니다.
물론 철저한 체력관리와 빠진 것 없는 준비가 받쳐 져야만 이뤄질 수 있는 생각들 이란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구글 경로, 고도표
| Trekking ; JMT ; D+6 ; 퍼플 호(Purple Lake) ~ 실버패스호(Silver Pass Lake) (산행 거리 : 11mle, 17.6km) 산행 고도표를 보면 3,000m 에서 시작하여 2,700m 까지 떨어진 후 실버패스(3,301m)를 넘습니다. 트레킹 하기에 딱 좋은 고도와 높낮이를 보입니다. 대략 이틀에 한개 정도의 Pass를 넘는데요, 사실 Pass를 넘는 데에는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20kg이 안되는 베낭을 메고 가파른 길을 오르자니 마음의 짐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인데요, 이렇게 힘든 길을 걷다가 Pass의 꼭지점에 올라서면 세상 만사가 내 발아래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만큼 Pass에서 내려다보는 JMT 트레일이 한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오르지 않는자는 절대 알 수 없는 상쾌함 입니다. |
▶ Trail
| Purple Lake의 아침입니다. 아침은 날씨가 쌀쌀합니다. 아침부터 체온을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야영장비들을 정리하고, 따뜻한 국물과 함께 아침 배를 따뜻하게 채웁니다. 출발 전 오늘 트레일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과 서로를 격력합니다. 하루를 걸으며
실버패스 이정표가 보입니다. 누군가 친절히 JMT 길이라는 것을 표시해 두었네요
멋진 풍경을 보며 틈틈히 쉬어가며 태양열 충전판을 항상 태양에 향하게 합니다. 청아 하기만 한 Virginia Lake 입니다. 호수에 들어가면 물에 빠지지 않고 그저 거닐어 질 것만 같은 감정을 선사합니다. 모두의 베낭을 한곳에 모아두고 그 자태를 뽐내 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앞에 남기고 싶은 마음이 커져 단체 사진을 찍기로 합니다. 갈길이 멉니다. 버지니아 호 를 지나 저 멀리 실버 패스가 보입니다. 높아 보이기만 한 실버패스는 그 존재로 부담감을 주지만 JMT가 주는 기운을 받아가며 한걸음 한걸음 기운에 취해 걸어 봅니다.
고지가 보이네요
오르고 또 오르고.
실버패스에 올라섭니다. 저 밑으로 아직 올라오고 있는 트래커들이 보이네요 아래 보이는 호수는 워리어 호 입니다. 풍경에 취해 오르고 걷고 하다보니 오늘의 야영장소인 Silver Lake가 보입니다. 도착의 즐거움에 걸음이 빨라집니다. 야영 사이트를 정비하고 송어를 위해 낚시를 합니다. * JMT에서는 낚시가 허가 됩니다. 평소에는 JMT 트레일 내 거의 모든 호수에 송어가 넘친다는데 운이 없었던 것인지 송어를 한마리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낚시를 하긴 하였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JMT 내에서의 낚시는 인당 허가가 필요합니다. 낚시대의 개수에 따라 Permit이 따로 적용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걸리지 않는다면 상관 없으나 걸린다면 그 벌금이 쎕니다. 선진국이니 만큼 국립공원의 법은 거의 모두 지키는 모습을 트레일 내내 볼 수 있었습니다.
실버패스 호 전경입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를 바이오 라이트 스토브와 함께 합니다. 모닥불을 피울 수 없을 만큼 바이오 라이트 스토브의 존재는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 가장 좋은 옵션 이였습니다. 내일의 설레임을 안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D+7 Silver Pass Lake ~ Edison Lake(Supply 2) 보급이 기다립니다. 당신의 영혼에 인내심을 지녀라...존 드라이든 |
IDUNTREK / 이둔트렉
